“가속학교는 단순히 빠른 학교가 아니다. 그것은 존재를 증명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허락하지 않는 구조다. 학생은 점수와 스펙으로, 교사는 수업안과 실적으로, 교장은 보고서와 성과 지표로만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이 속도와 증명의 구조 속에서, 존재는 얇아지고 삶은 소외된다. 누구도 기다려 주지 않는다. 누구도 울림을 요구하지 않는다. 모두가 빠르게, 효율적으로, 조용히 살아남아야 한다.”(《멈추지 못하는 학교》에서)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멈춰서기도 하는 추석 명절 연휴이기를 바랍니다.
나눔 글
좋은 경험을 드립니다
어떤 좋은 경험을 하게 되면 그날은 거기서 딱 멈추고 싶을 때가 있다. 그 좋은 경험에 다른 경험이 섞이는 것이 싫다기보다는 좋았던 기억을 아끼고 싶은 마음에서겠다. 오늘 아침에도 그랬다. 어젯밤 머리맡에 두고 잔 오늘의 교육 목차를 읽다가 에세이 〈고요한 전주에서 입양 ‘커밍아웃’하기〉라는 제목에 눈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