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류라는 강줄기를 타고 흐르는, 인간이라는 하나의 물방울이다. 모든 어린이와 나는 하나의 강으로 이어져 있다. 우리의 미약함이 모여 강물을 더 맑게 하고, 강줄기를 더 나은 방향으로 흐르게 할 수 있다. 인간이 강의 일부가 아니라 각자 한 방울의 물이기를 선택한다면, 결국 인류는 증발할 것이다.
과연 학교교육의 문제가 교사의 생활지도로 해결될 수 있을까. 이 책은 생활지도 고시를 중심으로, ‘생활지도’의 이름으로 학교에서 일어나는 여러 상황을 비판적으로 돌아본다. 생활지도라는 개념과 방식이 오히려 많은 문제를 낳고 있음을 지적하고, 인권적이고 민주적인 학교를 위한 고민거리와 변화의 방향을 제시한다.
“다만 주목해야 할 지점은, 학습자를 능동적인 주체로 인정하고 세계를 구성하는 행위자이자 참여자로 여기는 것에 교육혁신운동과 학생인권조례가 가지는 공유 지점이 있다는 것이다. 이미 구성되어 있던 세상을 어린이·청소년이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청소년, 학생이 시민으로서 세계에 개입하고 세상을 바꾸어 나갈 권리가 있음을 교육혁신운동과 학생인권조례 모두가 이야기하고 실천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이 모든 사람의 지지를 받지는 못했다.”
“모든 위기는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겪었던 민주주의 위기는 기후위기와 맞닿아 있습니다. 기후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이 땅 위 모든 생명들의 안전한 삶과 권리를 지키는 것이고, 그것은 곧 더 많은 민주주의, 더 강한 민주주의와 연결됩니다. 기후정의의 세상은, 불평등, 혐오, 차별, 위험이 아닌, 평등, 연대, 돌봄, 안전의 사회여야 합니다.”
민주주의를 외친 그 광장에서, 기후정의의 깃발로 다시 만나요 2025년 9월 27일 토요일, 광화문 동십자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