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들여다보면, 방학을 제외하고 매일 학교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아이들은 매일 학교급식을 먹으면서 몸과 마음이 자란다. (……) 우리 사회가 학교급식을 단순히 배고픔을 때우는 수단이나 학교교육의 보조적 역할이 아니라, 좋은 교육적 매개로 인식하고 접근할 때 우리는 ‘다음’을 꿈꿀 수 있다고 믿는다.”
- 정명옥, 《밥 공부》에서
북토크
11월 19일(수)
교육이 다시 민주주의가 되기 위해서는 불평등을 제거하려는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다. 그것을 보이고, 말하고, 감당하는 윤리적 용기가 필요하다. 그때 우리는 비로소 교육을 통해 불평등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불평등 속에서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배워 나갈 수 있다. 그 학습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진짜 이름이다.
2005년 이후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시간도 20년을 넘겨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 사이 많은 분들이 우리 곁을 떠났고 많은 아픔과 상실이 우리 시간을 스쳐 갔습니다. 묶이고 설킨 가슴에 울지 못하고 삼킨 눈물이 많습니다. 마침 제주 큰굿의 심방들이 우리 밀양을 찾아와 연대의 굿판으로 우리를 하영하영 울게 해 주겠다 합니다. 시원하게 울고 다시 삶과 노동과 싸움의 현장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작년 여름,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에서 진행한 ‘청소년 성소수자 자살 예방 촉구 캠페인’의 슬로건 중 하나다. 또 다른 슬로건은 “성소수자의 삶도 소중합니다”였다. 캠페인 제목에 자살이라는 용어를 직접적으로 쓰지 않고 돌려 말하기를 선택했는데,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 생각이다. 청소년 성소수자의 자살은 돌려 말할 시간이 없다. 심리적 위기 상태가 이미 ‘빨간불’이기 때문이다. 성소수자 커뮤니티, 일부 심리 상담사들이 나서고 있지만 국가 수준의 자살 예방 정책이 움직여 주지 않아 매번 한계를 느끼고 있다.